카테고리 없음
Bic Runga - Blue Blue Heart
Glaukopis
2017. 7. 31. 01:47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맨날 듣던 노래 말고 새로운 노래를 문득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멜론DJ에 있는 감성적인 팝송 리스트에서 제목이 우연히 확 끌려서 바로 재생 버튼을 눌렀는데, 버스 창가 너머 보이는 서울의 야경과 정말 어울려서 바로 내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했다. 심지어는 이 노래 하나가 너무 좋아서 앨범을 사고싶어지기까지 했다. (다른 노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 하나로도 충분히 구매충동이 든다.) 사흘 동안 계속 들으니 멜로디가 조금 질리기는 하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마치 바람이 살랑거리는 소리 같아서 머릿속을 끊임없이 맴돈다.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부분은 (이상하게 킬링파트 라는 단어를 이 노래에 쓰고 싶지는 않았다.)
Find us down on memory street
How long since you've been gone? (Already gone)
Like some forgotten dream
Pinned to my blue, blue heart (Already gone)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에 야경을 보며 센치해지기 좋은 노래.
Bic Runga 의 (꾀꼬리같이 속삭이는) 목소리는 내가 그녀의 다른 노래들도 들어보게 만든다.
작지만 강렬한 힘을 가진 그녀의 목소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